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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도시 즈볼러(Zwolle)의 중앙 기차역에서 30미터 거리에는 ‘네덜란드 게임 및 컴퓨터 연구소’가 있다. 이곳에 바로 ‘보나미 게임 및 컴퓨터 박물관(Bonami Games & Computer Museum)이다. 3,000 제곱미터 (약 910평)의 대형 공간에는 컴퓨터, 게임 콘솔 및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게임들을 모아놓은 엄청난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렛츠고디지털은 즈볼러의 게임박물관을 방문, 취재했다. 이 리뷰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해도 좋다.

Games computer museum

보나미 게임 박물관의 역사

설립자인 존 그론월드(Groenewold)와 나오미 그론월드는 비디오 게임 콘솔과 비디오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수년에 걸쳐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들은 자연스럽게 레트로 게임 콘솔과 컴퓨터에 대한 박물관을 여는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2007년  보나미 게임 컴퓨터 연구소를 설립했다. 곧 이어 보나미 게임 컴퓨터 박물관이 문을 열었는데, 이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네덜란드 에페(Epe) 시청에 설치, 운영되었다. 당시 규모는 700제곱 미터 규모였지만 더는 레트로 게임 콘솔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수집품이 늘었다.

보나미 게임 박물관은 스티칭 컴퓨터 박물관(Stichting Computer Museum)과 협력을 통해 영역을 넓히며 조금 더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이들의 모든 소장품을 전시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

2015년초, 즈볼러로 자리를 옮겨 ‘보나미 게임 & 컴퓨터 박물관 (Bonami SpelComputer Museum)’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공간은 다섯배가 늘었고,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도 3배나 증가했다.

Arcade game museum

게임 박물관 소장품 

이 박물관에는 약 1천여종 이상의 각기 다른 (게임) 컴퓨터가 시간대에 맞춰 전시되어 있다. 또다른 독창적인 전시는 (입장료만 구입하면) 무료로 실행할 수 있는 레트로 게임 콘솔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아케이드 홀에는 핀볼 머신을 비롯해서 다양한 옛 아케이드 게임들이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고, 방문객들은 제약없이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Computer history

게임 박물관은 네덜란드는 물론 전 세계의 컴퓨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전시품을 갖추고 있다. 모든 컴퓨터들은 시간대에 따라 전시되어 있으며 실제로 조작도 가능하다.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컴퓨터를 지나 1960년대부터 최근의 컴퓨터까지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왼편에는 컴퓨터와 게임 콘솔이 사용되던 시기에 각 장비가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설명하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오른편에는 해당되는 시대의 컴퓨터를 실제로 조작하며 체험할 수 있기에 당시에는 어떻게 동작하며 어떤 기능을 제공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낮은 해상도와 몇 개 안되는 컬러로 표현되는 DOS(도스, Disk Operating System) 운영체제가 여러해 동안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직접 느낄 수 있다. 또한 요즘에 사용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인 커다랗고 무거운 기계장치들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슈퍼패미컴(SNES), 게임큐브, 닌텐도 위(Wii U), 닌텐도 64 등의 요즘 판매되는 게임 장비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X,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닌텐도 스위치 등의 가장 최신의 게임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다. 진정한 3D체험을 할 수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도 빼 놓을 수는 없다.

Bonami museum

비디오 게임 컴퓨터의 역사 

비디오 게임 콘솔은 아타리가 게임 ‘퐁’을 가정용 제품으로 소개한 1972년을 기점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로 컴퓨터 비디오 게임 시장은 급속히 성장해 왔다.

Video games

얼마나 많은 종류의 비디오 게임 퐁이 출시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보나미 게임 박물관에는 400여종 이상의 퐁 비디오 게임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 일부는 지금도 실행되는 게임으로 요즘은 쉽게 깰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몇몇 게임은 여전히 레벨을 올리기 쉽지 않을 만큼 까다롭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기억하고 있을 코모도어나 드림캐스트 같은 게임기는 기본이고, 초창기 애플 컴퓨터나 최초의 닌텐도 게임 콘솔 같은 제품도 보나미 게임 컴퓨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Home computers

최초의 게임 카트리지를 사용한 비디오 게임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고 있을까? 대부분은 닌텐도 게임보이를 떠올리겠지만 게임보이가 출시되기 10년전에 마이크로 비전의 블릿츠는 비슷한 형태의 카트리지로 동작했다. 이 역시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보나미 게임 컴퓨터 박물관 

보니미 게임 박물관의 목적은 누구든 관심을 가질만한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의 역사를 보여주는데 있다. 컴퓨터의 역사를 이해하는데는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보면서 느껴야만 제대로 익힐 수 있다. 재미도 빼 놓을 수는 없다!

역사를 배워야만 미래를 짐작하는 일이 쉬워진다. 저명한 독일의 역사학자 골로 만(Golo Mann)은 “과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미래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Arcade games

교육과 게임

취재도중 12살 아들과 함께 방문한 아버지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아들에게 자신의 유년시절을 신이나서 설명하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이었고, 얼마후 그들은 옛 테트리스 게임을 함께 하고 있었다.

게임 박물관은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기성 세대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것에 즐거워하고, 젊은 세대는 옛 이야기 – 직접 조작이 가능하고 체험하며 경험하는 옛 장비들과 그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 하나 둘 익히다보면 아케이드 홀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는 약 50여종의 각기 다른 아케이드 게임기를 즐길 수 있다. 레이싱, 슈팅, 핀볼같은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고 모두 다 작동한다. 이렇듯 인터랙티브 박물관은 교육과 놀이를 즐겁게, 매력적인 방법으로 체험하게 한다.

Museum Zwolle

뮤지엄 샵과 푸드코트

아케이드홀 끝에는 음료와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푸트코트는 ‘즐거움의 벽’이라 명명된 공간으로 둘러 쌓여 있다. 약 50여개의 서로 다른 조이스틱이 벽에 깔끔하게 장식되어 있다.

커피, 차, 탄산음료는 1유로이다. 식사는 2유로이며 샌드위치와 소세지 롤이 제공된다. 오직 유로화폐로만 결제 가능하다. 푸드코트에는 게임 악세사리들을 판매하는 뮤지엄 샵도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Video game museum

입장료

게임 박물관은 연중 내내 개장한다. 보나미 게임 컴퓨터 박물관의 입장료는 15유로이다. 주차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건물밖에 마련되어 있다.

개인 가방은 락커에 맡겨야만 입장 가능한데, 진귀한 전시품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라고 하겠다.

Dutch museum

네덜란드 비디오 게임 박물관

네덜란드를 방문한다면 보나미 게임 박물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이다. 네덜란드내 게임 박물관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나이는 중요치 않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게임을 즐기며 초창기 게임 컴퓨터가 얼마나 흥미로웠는지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요소들은 즈볼러를 더욱 독특하고 기억에 남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 어디에서도 이렇게 많은 옛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 그리고 최신 게임 콘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없으니 말이다.

(translated by Daniel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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